노무현 대통령은 8일 열린 우리당 입당문제와 관련해 “이런 저런 요청이 있지만 소위 측근비리 수사가 마무리 된 후 국민의 의견을 듣고 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전하고 “측근 비리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검찰 수사든 특검이든 포괄적으로 측근들의 비리 전모가 밝혀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열린 우리당 입당 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전후인 내년 1월중순께보다 훨씬 늦은 4월총선 전후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민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입당은 정치적 공방 가운데 가장 데미지(Damage)가 적고 전략적으로 입당의 효과가 좋은 시점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세종기지 조난사고와 관련해 “조난 사고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칠레,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등 인근 기지와 협력해 구조작업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