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최성호 코아기업구조조정전문 전무이사

"현금흐름등 위주 투자 차별화 할 것""대부분의 CRC회사들이 부실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코아기업구조조정은 무엇보다 현금흐름이 양호한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업체보다는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를 선별해 차별화된 투자를 하고 있다" 코아기업구조조정전문㈜ 최성호 전무이사는 기업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종목도 선별작업이 필요하며 특히 영업이익이 꾸준히 나고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아기업은 거래소상장기업인 대성전선의 해외매각을 매끄럽게 자문한 CRC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M&A 중개와 기업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 전무는 "기업구조조정은 법정관리나 화의상태에 있는 기업을 회생시키는 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회생시켜 영속성을 이어가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있다"며 "대성전선 역시 기업내용은 뛰어나지만 전선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 프랑스 알카텍의 자회사인 넥선스에게 51%의 지분을 넘겨주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아기업은 최근 하나로종금, 국민은행 국제금융부 등이 보유하고 있는 140억원의 진로 채권을 매입했다. 물론 투자목적이다. 최 전무는 "진로는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이지만 채무가 2조원에 달하고 2003년부터는 채무에 대한 원금을 갚아야 하는 등 기업내용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며 "내년이후에는 화의조건 이행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중 채무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개업내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아기업은 지난 99년 설립돼 CRC업계 선두주자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앙제지 기업매도 자문, 프라임산업 기업인수 자문, 벽산금고 기업매도 자문, 정일이엔씨 회생자문, 기린 구조조정 투자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수행했다. 코아기업은 5년 이상 활동하며 구축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최 전무는 미국 투자기관의 거래 성사율이 7~8%인 반면 코아기업은 16%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최 전무는 "하반기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현재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고 자산관리공사(KAMCO)가 매물로 내놓은 채권을 인수해 기업회생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아기업은 코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가 44.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대양창투가 39.7% 출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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