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죽음앞둔 주부의 인생정리

KBS2 TV가 주간극 `장희빈`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로즈마리`(극본 송지나ㆍ연출 이건준)를 29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한다. `로즈마리`는 두 아이와 남편을 둔 한 가정 주부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주변을 정리해 가는 내용을 담을 멜로드라마. 유호정 김승우 배두나 등이 출연,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설파할 예정이다. MBC 주간극 `앞집 여자`에서 `늦바람`난 아내 연기를 펼쳤던 유호정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을 정리해 가는 비운의 주인공 이정연 역을 맡았다. 배우 김승우는 정연의 남편이자 온라인 게임회사 사장인 최영도 역을 담당, MBC `호텔리어`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또한 영화배우 배두나가 영도와 불륜 관계를 맺게 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신경수 역으로 출연케 된다. 극중 정연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지만 자신이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고 두 사람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려 한다. `로즈마리`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작가 송지나와 `러빙유`의 이건준 PD가 함께 호흡을 맞출 드라마. 또 다른 `스타작가` 김수현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현 SBS주말극 `완전한 사랑`과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한다. 두 작품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와 주변인들을 그린다는 점에서도 일치하고 있다. 이밖에 `로즈마리`는 SBS `태양의 남쪽`, SBS `완전한 사랑`등처럼 다분히 중년층의 심리를 겨냥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극이나 가족극을 제외한 대다수 드라마에서 외면당해 온 중장년 층은 최근 안방극장의 흥행 키워드 중 하나로 새롭게 부상한 상태다. `로즈마리`는 현 방영 드라마보다 다소 젊은 분위기가 예상돼 30대 시청층의 흡입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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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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