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년 주경야독 학사2개에 석사까지

삼성重 거제조선소 강한수씨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 근로자가 20년의 주경야독를 통해 2개의 학사학위에 이어 석사학위까지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조립2부 직원인 강한수(40)씨는 27일 경상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강씨는 경북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83년 거제조선소에 입사, 틈틈이 책과 씨름하는 등 주경야독으로 10여년 만에 방송통신대 법학과 경영학 학사학위를 잇따라 취득했다. 그는 이어 경영학 석사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경상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강씨는 2년여 기간의 공부 끝에 ‘도요타 생산방식의 조선업에의 적용에 관한 연구’란 석사 논문을 제출, 심사를 통과했다. 그는 생산현장에서 일하면서 비효율적인 면을 살펴뒀다가 메모지에 기록, 논문에 반영할 정도로 세심하고 철저했다. 강씨는 “공부의 비결은 언제나 책을 끼고 사는 습관”이라며 “한번 더 가속 페달을 밟아 박사학위까지 취득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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