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우리책을 세계에 팔자"

서울셀렉션, 한국책 영문화·해외수출 나서'출판 종주국, 한국의 출판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최근 서울 경복궁 앞 출판문화회관 지하에 문을 서울셀렉션(대표 김형근)은 국내의 우수 출판 컨텐츠의 영문번역에서부터 해외수출에 이르기까지 '한국 출판물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창업한 업체이다. 20여년간 중앙 언론사의 문화부 기자(연합뉴스)로 활동했던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 민족이야말로 세계 출판문화의 종주국"이라며 "이제는 해외서적의 국내번역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양서를 해외에 전파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셀렉션은 이를 위해 영문번역 전문인력 20여명, 영문 도서 편집 및 레이아웃 전문가 5명 등의 인력을 확보, 한국책을 영어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번역 인력 대부분은 영어권 국가에서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문계열 대학을 해외나 국내에서 마친 뒤, 국내에서 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글로벌 키드'들이다. 이들은 첫 결실은 뜨인돌 출판사의 화제작 '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의 영문번역. 이 책은 첫 해외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사계절출판사에서 출간할 예정인 영문판 '마당을 나온 암탉'의 해외 영업권을 확보해 놓고,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상작품의 세계화도 이들의 작업 영역이다. 미국의 콜롬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제작비 1,000만달러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던 한맥영화사의 시나리오 '실미도'의 영문번역작업이 이들의 손을 거쳐 마무리됐고, 영화 'I Love You'의 DVD 영문자막 번역도 완결됐다. 서울셀렉션은 국내 출판물의 영문번역과 함께, 영문 서적 출간에 필요한 번역과 교정ㆍ편집은 물론, 국내 출간 영문서적의 직판 및 위탁판매에서부터 온라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영문서적의 생산 및 유통을 아우른 종합 서비스 체제를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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