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사과 값이 심상치 않다.
14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사과(아오리ㆍ15kg) 값이 지난주 2만8,000원에서 이번주 3만9,500원으로 무려 1만1,500원이나 올랐다.
서울시 가락동 시장에서도 사과(아오리ㆍ15kg)가 지난주 2만3,0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들어 2만4,00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잦은 우천으로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산지 출하 물량이 줄어 사과 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에 이어 휴가철 수요 감소로 대부분의 농수산물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무더위로 인한 냉채 및 생식용의 수요 증가로 오이 값은 올랐다. 실제로 백오이(15kg) 값은 지난 주 1만9,000원에서 이번주 3만8,000원으로 1만9,900원 올랐다.
한편 배추(고랭지ㆍ1kg)와 상추(치마ㆍ4kg) 가격은 산지 출하 물량이 줄었는데도 휴가철을 맞아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전주에 비해 가격이 각각 8.8%, 9.4% 하락해 배추는 536원, 상추는 5,800원에 거래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