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예천서도 구제역… 급속 확산

경북 양성 판정 27곳으로<br>예천 등 의심신고도 잇따라<br>충청 경계 방역초소 확충


구제역이 경북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방영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처분 인력을 늘리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추세가 예상보다 빨라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총 38건 접수돼 27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청송을 비롯한 6건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영주와 예천을 포함한 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 구제역은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 와룡면 서현리의 돼지농가 2곳에서 처음 발생한 후 다음날 서후면 이송찬리 한우농가의 소 5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달 들어서도 하루 서너건에서 10여건씩 한꺼번에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방역당국이 집중적으로 살처분과 방역을 실시하는 위험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경계지역(반경 10㎞)을 벗어난 경북 영주와 예천에서도 의심가축 신고가 들어왔다. 이 지역은 구제역 발생지에서 20여㎞ 떨어져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분류된 곳이다. 또 음성 판정이 나기는 했지만 2일 첫 발생지에서 50여㎞ 떨어진 경북 청송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왔고 안동 옥동에서는 염소와 양이 의심증상을 보여 한때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경북도는 구제역이 확산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양 등 경북 경계지역에 설치한 도내 방역초소를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리기로 했다. 추가로 운영되는 방역초소 장소는 단양 의풍,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 등이다. 또 안동에서 가까운 시군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가축 살처분과 약품소독에 나섰으며 '구제역 특별기동처리반'을 편성하는 등 살처분 인력과 장비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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