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T "亞 국가들 부동산 규제 고삐"

로이터 "한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거품 형성 안될것"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이 부동산시장의 거품형성을 막기 위해 최근 들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한국 부동산 가격이 올 들어 최대 20%가량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거품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FT에 따르면 아시아 각국 정부는 부동산 거품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부동산 가격이 16%나 폭등한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달 미 완공 주택에 대해서는 모기지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주요 은행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인도도 지난주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을 축소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19년 최저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홍콩은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은 금융권 대출이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흘러 들고 있다며 무분별한 대출 관행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노무라의 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롭 서브바라먼은 "임시 조치이지만 이는 아시아가 서구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는 바람직한 신호"라면서 "자산 부문의 거품을 막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부동산 컨설턴트와 애널리스트, 그리고 실물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집값은 연말까지 1~2% 더 뛰고 내년에도 3.3%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들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기록적으로 낮은 2%로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동산 거품 형성을 견제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 방지를 위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회복세를 부추기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