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증시 투자 매력 美보다 높다"

지난해 실적을 감안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미국 등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들의 2010년 사업 실적을 반영해 코스피2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계산한 결과 지난 26일까지 PER은 12.95배, PBR은 1.51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PER 19.52배와 PBR은 1.73배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PER과 PBR은 현재의 기업 주가를 각각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작을수록 증시의 투자 매력(밸류에이션)이 높다. 특히 해외 주요 지수처럼 지난해 적자를 낸 기업을 제외한 상태에서 코스피200지수의 PER을 산정할 경우 12.1배로 미국(DOW30ㆍ14.72배, Nasdaq100ㆍ19.02배)과 영국(FTSE100ㆍ12.89배), 독일(DAXㆍ13.17배), 홍콩(Hangsengㆍ12.97배) 등 주요 글로벌 증시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고 따라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미다. 단 코스닥 시장 종목으로 이뤄진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와 코스타지수의 2010년 실적 반영 PER은 각각 19.89배, 29.21배로 실적 반영 전보다 10%, 25% 높아졌다. 윤기준 KRX 인덱스팀장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우수했지만 코스닥 시장 주요 기업의 실적은 다소 부진해 각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차이가 났다”며 “반면 상장기업들의 순자산규모는 두 시장 모두 증가하면서 한국시장 대표 지수 PBR이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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