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 순환차손 9천억/총매출액의 0.5% 달해/상반기

올들어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오르면서(원화의 평가절하) 상반기중 제조업체들의 순환차손이 9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의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액은 8천9백98억원에 달해 상반기중 제조업체의 총매출액 1백79조3천4백60억원의 0.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4년에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외환차익이 외환차손을 상회, 환율변동으로 4천2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지난해에도 7천8백81억원의 순외환차익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올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의 순외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기업들이 원화 절상(환율하락)을 예상해 수입관련대금 결제나 외화표시 부채의 원리금상환을 미루었다가 환율이 오히려 상승하는 바람에 대규모 손실을 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대부분의 환율예측기관들은 올해중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연말께에는 달러당 7백6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원화환율은 6월말 현재 달러당 8백10원60전을 기록, 지난해말의 달러당 7백74원70전에 비해 4.4%나 절하됐다.<김상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