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클리닉시대] 세정병원

7,500여명 시술…의료사고 단 한건도 없어서울 양천구 신월4동에 위치한 세정병원(원장 고재현)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다. 84년 개원한 후 89년부터는 일찌감치 무릎ㆍ팔꿈치ㆍ발목 등 관절질환만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퇴행성관절염ㆍ류머티스관절염ㆍ전-후방십자인대 파열ㆍ인공관절 파열 등이 주 치료 분야이다. 고재현 원장이 관절경 치료에 집착을 보이는 이유는 인공관절보다 치료비가 적게 들고 치료성적도 좋기 때문. 관절경 수술비는 150만원~200만원(한쪽 기준)으로 300만원대인 인공관절 치료에 비해 저렴하다. 지금까지 임상결과를 분석해 볼 때 대학병원 등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 받고 내원한 환자의 80%는 관절경 치료로도 가능했다는 것이 고 원장의 설명이다. 관절경 수술이란 관절부위를 1㎝ 정도 작게 절개, 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넣어 영상을 통해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골 등이 손상을 받았다면 문제의 조직을 제거하고, 새 연골세포가 잘 자라도록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준다. 인공관절 수술이 한 뼘 이상 피부를 절개하는데 비해 관절경 수술은 조금만 찢어도 되기 때문에 외관상 전혀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실시한 수술건수는 7,500여건. 수술이 많을수록 본의 아니게 사고가 늘어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의료사고나 소송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고 원장은 "관절염은 일단 진행되면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악화를 막고 증상을 호전 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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