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인텔社 분당에 R&D센터 설립

손학규 지사, 미국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세계 IT산업 선두기업인 미국의 인텔(Intel)사가 경기도 분당에 R&D센터를 설립한다.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 지사는 7일 오전(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인텔 본사에서 이 회사의 낸시 팔민티어(NanciPalmintere) 국제담당 사장과 R&D센터를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텔사는 분당벤처타운 완공(오는 6월말 예정)에 맞춰 본격적인 설립준비에 들어가 내년 1월께 1단계로 이 빌딩내 1천200여평 공간에 R&D센터를 설립,운영에 들어간다. 이 센터에는 앞으로 수십명의 연구진들이 포진, 무선통신, 홈네트워크 분야 등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R&D센터 설립에 따른 투자규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인텔사는 앞으로 연구분야가 확대될 경우 센터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2003년 2월부터 인텔사 R&D센터 도내 유치를 위해 접촉을 계속해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손 지사가 이 회사 본사를 방문, 관계자들과 직접 R&D센터 설립문제를 협의하기도 했다. 인텔사가 분당에 R&D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한 것은 이 일대에서 우수한 IT관련인력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IT분야 기업들이 국내에 잇따라 R&D센터를 설립하고 있는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사 R&D센터가 들어설 분당벤처타운은 28∼35층 건물 5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 연면적만도 7만여평에 달한다. 도는 인텔사 R&D센터의 도내 유치로 경기도가 IT산업 분야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도가 추진하고있는 분당.수원.용인을 중심으로 한 R&D 클러스터 구축 및 동북아 R&D 중심지화 구상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지사는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앞으로 한국을 이끌 새로운 산업은 10만여명의 연구원이 밀집해 있는 분당과 수원 일대에서 탄생할 것"이라며 "분당 R&D센터에서 인텔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텔사 낸시 사장은 "경기도 분당의 R&D 환경과 인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경기도내에 입주하게 된 것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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