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장애인들에 웃음 주는 도서관 서비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약 250만명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에게 도서관 이용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는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과 다양한 콘텐츠 구축에 힘입어 점차 향상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국가시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사업 목표를 '장애인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내실화'로 정해 장애인 도서관 접근권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장애인 도서관서비스의 질적 내실화를 위해 센터는 첫째, 장애인 대체자료 제작에서 유형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할 방침이다. 기존의 전자 점자도서 및 디지털음성도서(DAISY)뿐 아니라 점자 악보의 종수를 확대해 시각장애인의 문화 향유와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둘째,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 대체자료를 보다 쉽게,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다양하게 구축된 대체 자료들을 장애인 이용자가 보다 쉽게 검색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홈페이지를 개선해 장애인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셋째, 출판계 및 장애계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파일 납본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절실한 과제이다. 디지털파일 납본의 원년이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출판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와 시스템적 보완으로 디지털파일 납본을 체계화하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 넷째, '소리책 나눔' 운영 내실화를 통한 지식정보 나눔문화를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목표는 하나다.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필요한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식정보 접근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장애인들이 웃는다면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이 웃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애인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는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확대 및 내실화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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