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대 고금리 예금상품 '눈길가네'

은행들의 영업 경쟁이 가열되면서 연 6%대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하는 고금리 복합예금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묶어 팔기 형태로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5%대 금리를 제시하는 특판상품에 비해서도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아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원.달러 환율, 국제 금 시세,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동예금 3종류를 다음달 13일까지 판매한다. 복합형은 지수연동상품과 최고 연 6.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확정금리상품으로 구성되며, 두 상품의 수익률을 합산한 복합수익률은 지수상승률에 따라 연 3.05%~8.1%로 변동될 수 있다. 환율 양방향형은 원.달러 환율에 연동돼 최고 연 7.40%의 수익률을, 골드 양방향형은 금 시세에 따라 최고 연 8.0%의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2일까지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에 따라 지급금리가 결정되는'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6-7호'를 한시 판매중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지수 상승률에 따라 1년제는 최고 연 18%, 6개월제는최고 연 14%를 지급한다. 지수연동예금 금액 이내에서 '국민수퍼정기예금' 또는 'KB시니어웰빙정기예금'을 가입하면 해당 예금에 대해 1년제는 연 6.0%, 6개월제는 연 5.2% 확정금리를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이 은행장 전결로 부여할 수 있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에형성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대 2%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대구은행도 다음달 9일까지 연 5.5% 정기예금과 최고 연 10.9% 지수연계예금을동시에 가입하는 복합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은 1년짜리 정기예금과 지수연계예금을 절반씩 가입하는 형태로 2천만원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만기 1년의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상승형 1호는 기본금리로 연 2.5%를 보장하면서 주가가 장중 1회라도 상한지수인 20% 이상 돌파하면 연 5.5%로 조기 확정된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급격한 주가 상승이나 하락시 정기예금 만기 이전에 수익률을 조기에 확정해 버리는 '녹아웃(Knock-out)' 규정. 이 같은 규정 때문에 작년 상반기 출시된 복합상품중 상당수는 지난해 증시가연초의 낮은 수준에서 연말에 급등하면서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 못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증시가상승국면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복합예금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고객들 입장에선 이같은 규정을 잘 확인해 상품선택에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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