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액트가 사상 최고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액트는 3ㆍ4분기 169억4,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1%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67.5%, 114.4% 증가한 24억9,700만원, 24억8,100만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부품 대신에 상대적으로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모듈과 터치스크린 판넬 등으로 생산구조를 변화시켰던 점이 주효했다는 게 액트 측의 설명이다. 2007년 설립한 중국 생산기지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품질이 개선된 점도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액트는 지난 2007년 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4월 증설해 같은 해 9월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에도 광동성 주하이 현지 기업을 인수해 생산기지화 한 바 있다.
액트 측 관계자는 “LG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부문은 단위당 마진율은 높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고, 2~3개월 내 단종된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그리 좋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쪽 모듈 수주를 적극 유치한 점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의 경우 3ㆍ4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며 “수익성 강화에 중국 생산기지 생산성 향상이 더해져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