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3 격전지] 서울 강동갑…野총무에 고교출신 검사 도전장

서울 강동갑에서 14, 15대 연속 당선된 李총무는 총선구도를 「이부영 대 DJ정권의 대결」로 규정, 정권을 심판해 자신을 큰 정치인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그는 또 『이번 총선은 현 정권의 중간평가장』이라며 『盧검사는 인지도나 지역기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모 일간지 여론조사결과 안정론이 호응을 더 얻은데다 신당 출현으로 영남표가 갈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李총무는 동서울상고 이전계획과정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 『검찰 증인의 출석기피로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권의 눈엣가시를 비리정치인으로 몰기 위한 표적수사』라고 일축했다. 반면 민주당 盧위원장은 『李총무는 차세대 지도자에서 변절, 지난 2년간 정쟁의 선봉에 섰다』며 『비리건으로 대구지검이 기소한 것을 조작이라고 강변하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밑바닥에서 출발해 순수함을 잃지 않고 정의편에 선 것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계층과 지역 갈등을 조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盧변호사는 검사시절 한보비리사건과 김현철(金賢哲)씨의 은닉 대선자금, 의정부 법조비리를 캐내 명성을 날렸다. 특히 고교 졸업후 구로공단 노동자, 중국집 종업원, 4·19묘역 관리자로 일하다 만학으로 세무공무원이 된데 이어 독학으로 사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강동갑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업, 무료변론을 하고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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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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