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영 전남지사박태영 전남 지사 당선자는 13일 "농도 전남의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산업화와 동북아 물류 및 관광 거점을 육성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선거 기간 내내 '경제부터 살리겠다'던 그의 주장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특히 "전남의 산업화는 광주 근교권(중부), 목포권(서부), 광양만권(동부) 등 3대 권역으로 구분한다"며 "광주근교권 개발은 첨단 산업지구 조성, 목포 및 서해안권 개발은 대중국 산업ㆍ물류 거점 도시 육성 등 권역별로 개발 목표를 달리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지역 농어촌 경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표시했다. 그는 "고수익을 창출하는 벤처 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향토 수종과 고유 수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업과 관련, 총허용 어획량 제도와 어장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뜻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아울러 "재임동안 전남을 동북아 물류ㆍ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한 현직 허경만 전남 지사를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꺾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 당선자는 교보 생명 부사장, 산자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경제 분야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