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공, 자회사 하이플러스카드 매각

매각 예정가 162억원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인 하이플러스카드(주)의 출자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고 13일 공고를 내고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결산 기준 자본총계가 100억원 이상인 법인이나 이 조건을 충족하는 법인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인수 자격을 갖게 된다. 매각 예정가는 주당 1만3,538원씩 162억원이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2009년부터 자사가 소유한 출자지분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했으나 경영권을 넘기지 않는 소수지분 매각 등에 그쳐 그동안 여러 차례 유찰되는 등 매각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자지분 전량(100%)에 대한 매각을 시작으로 도로공사의 다른 출자지분 매각작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플러스카드는 도로공사가 교통카드 전국호환사업을 위해 지분 100%를 출자해 2007년 설립한 자회사로, 선불 전자카드 운영에 따른 선수금 규모가 1,100억원에 달한다. 고속도로 통행용 하이패스카드의 발행과 관리를 맡고 있으며 최근 하이패스 이용자가 늘면서 매출도 성장세에 있다. 오는 2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해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경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으며 현재 시장에서는 다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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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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