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46% 차지 2.2%P 앞서
전세난ㆍ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임대주택 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1ㆍ4분기 다세대주택 건설실적(사업계획 승인 기준)이 처음으로 아파트 건설실적을 추월했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3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가 자치하는 비중이 43.8%인 반면 다세대는 46%로 2.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건설실적을 앞지른 것은 다세대주택이 공급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 비중은 지난 98년 86.9%에서 99년 85.3%, 2000년 76.5%, 지난해 50.5%로 낮아졌으며 1ㆍ4분기에는 43.8%로 떨어져 50%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다세대주택 비중은 98년 3.0%, 99년 4.4%, 2000년 13.1%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38.6%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는 46%로 치솟았다.
1~3월에 사업계획 승인이 난 주택은 14만1,318가구로 이중 아파트가 43.8%(6만1,849가구), 다세대주택 46.0%(6만4,993가구), 단독주택 8.7%(1만2,295가구), 연립주택 1.5%(2,181가구) 등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1ㆍ4분기에는 18평 이하 33.8%, 18~25.7평 43.7%, 25.7평 초과 22.4%로 소형주택의 공급이 감소하는 반면 대형주택 공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성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소형주택 공급물량 부족, 재건축단지의 대규모 이주수요 등이 다세대 신축붐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다 주차장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건물을 신축하려는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다세대주택 건설실적이 아파트를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현욱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