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PL 감산 후폭풍, LCD 부품ㆍ장비株 '먹구름'

LG필립스LCD[034220]가 감산을 언급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LCD부품ㆍ장비주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400원(1.39%) 오른 2만9천100원에 거래되며 전날 13%의 급락세에서 탈출하고 있으나 LCD 부품ㆍ장비주는 LG필립스LCD를 비롯한 LCD 제조업체의 감산 우려감이 증폭되며 일제히 하락 중이다. 대표적인 LCD 부품주인 금호전기[001210]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84% 내리고 있고 우리이티아이[082850]와 LG마이크론[016990]이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26%, 4.75%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테크노세미켐[036830]과 디에스엘시디[051710]가 각각 3.55%, 0.89%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네패스[033640]와 소디프신소재[036490]도 3.19%, 0.26%씩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DMS[068790]와 에스엔유[080000]만이 소폭 상승세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LG필립스LCD가 2.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재고 소진과수급 개선을 위해 감산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감산은 LCD 업황 바닥의 징후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LCD 제조업체에 부품과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는 단가 인하압력과 납품량 축소로 향후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CD 핵심 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공급 업체인 금호전기와 우리이티아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 14% 하향 조정했고, 포토마스크 공급 업체인 LG마이크론 전망치도 5% 내려 잡았다. 이 증권사 김희연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금호전기와 우리이티아이의 목표주가를 5만2천원, 1만원으로 내려잡았고, LG마이크론은 5만4천원으로 조정했다. 한국증권 역시 LCD 부품ㆍ장비업체의 업체별 2.4분기, 하반기, 2007년 이익추정치를 기존보다 10%가량씩 하향 조정했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할인요인이 많아졌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금호전기(5만7천원→4만9천원)와 DMS(1만3천원→1만2천원), 우리이티아이(1만500원→8천500원), 에스엔유(5만4천원→4만원), 네패스(1만5천원→1만1천500원)의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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