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매킬로이는 누구]천재성 갖춘 ‘준비된 챔피언’

올해 US오픈 우승으로 ‘차세대 골프황제’의 입지를 굳힌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는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냈다. 1989년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의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 게리와 어머니 로지 사이에 태어난 매킬로이는 어릴 때부터 골프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유럽프로골프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만 2 세 때 드라이버로 40야드를 날렸고 9세 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럽 대표로 뽑히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그는 골프에 전념하고자 16세 때 학업을 접고 이듬해인 2007년 프로로 전향했다.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타이거 우즈의 멘토로 유명한 마크 오메라(미국)로부터 “볼을 때리는 기술이 19세 시절의 우즈보다 낫다”는 평가를 들었던 매킬로이는 유럽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미국) 등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려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7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서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4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에서도 통하는 ‘준비된’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15위까지 밀려났던 매킬로이에게 도움을 준 인물은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70ㆍ미국)였다. 매킬로이는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만난 니클로스가 “‘너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 위대한 선수가 나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해 주는 것은 긍정적인 압박”이라고 말한 그는 “니클로스는 실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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