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협단 방북계획차질중소기업 경협단의 방북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통해 31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경협단을 구성, 이달초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기협중앙회 내부사정과 맞물리면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朴회장이 최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상근부회장도 이달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상황이라 일단 내부문제가 수습될 때까지는 방북이 힘든 상태』라며 『빨라도 10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측과의 접촉을 통해 대략적인 방북규모와 경협단 구성에는 합의를 보았다』며 『규모는 38명 정도에 벤처·여성기업·중견기업 대표가 3-6명 가량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대북사업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사업계획서 150개를 받아 이중 58개 업체를 선정, 그동안 북측과 최종 방북업체를 놓고 조율해 왔다.
기협중앙회는 현재 북측의 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곧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9/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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