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반기 전국 땅값 1.77% 상승

부동산 침체로 거래도 급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올해 상반기 전국 땅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안정세도 계속돼 상반기 전국 평균 1.77%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6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77%로, 지난해 동기 2.76% 상승한 데 비해 0.99%포인트나 낮았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2.47%), 인천(2.53%), 경기(1.97%)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됐으며 지방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부산(1.16%), 울산(1.46%)은 지난해 동기(각각1.13%, 1.0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으며 나머지 시도는 지난해 동기보다 낮았다. 6월만 놓고 보면 전국의 땅값은 0.27% 올라 전월(0.26%)보다 0.01%포인트 높아졌으나 전반적인 안정세는 그대로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총 125만1,086필지, 13억354만㎡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필지 수는 4.0%, 면적은 6.0% 각각 감소했다. 서울지역이 경우 면적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가 감소했으며, 대구는 무려 -50.4%가 줄었다. 행정도시 호재가 있는 대전과 충남도 각각 -42.3%, -43.0%를 기록했다. 20% 이상 거래가 줄어든 곳은 전국 16개 시ㆍ도 중 7곳에 달했다. 6월 토지거래량은 19만1,000필지, 2억218만㎡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9.7%, 면적은 4.2% 각각 줄었다.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량을 보면 도시지역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공업지역(-25.4%), 주거지역(-16.3%)의 거래가 크게 감소했으며, 비도시지역에서는 농림지역(1.5%)과 관리지역(0.1%)의 거래량이 동월에 비해 증가했다. 도시지역에서 토지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주택건설 경기가 크게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대지의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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