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결국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진 정통부 장관의 5월 지방 선거 출마와 관련해 “(본인이)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청와대는 이번주 중 단행할 개각에서 새 정보통신부 장관을 내정할 예정이지만 진 장관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예정대로 수행하게 된다. 진 장관은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출마를 제의받은 적도 없고 출마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출마설을 강력 부인했다.
이에 따라 출마가 확정된 장관은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충남), 이재용 환경부 장관(대구),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등 4명에 이르고 있다. 광주시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은 아직까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경북), 박흥수 농림부 장관(경남),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광주)은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