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SEM D-172] 아셈 컨벤션 센터…전시장등 세계최고 자랑

3일 코엑스 몰 개관에 이어 16일에는 아셈 컨벤션 센터가 문을 연다.아셈 컨벤션 센터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대규모. 또한 주위에 최고급 호텔과 쇼핑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각종 이벤트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담(ASEM 2000)을 비롯한 각종 대규모 이벤트를 치르는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셈 컨벤션 센터는 이달 중순 개관과 함께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는다.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지상 41층, 지하 4층규모의 아셈타워에 이어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문을 열면 기존의 트레이드 타워, 인터컨티넨탈호텔, 도심공항터미널 등과 함께 초대형 복합 빌딩단지를 구성하게 된다. 지난 96년 2000년 아셈 개최장소로 선정된 후 한국무역협회는 21만7,500평의 부지위에 총 공사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아셈 및 무역센터 확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컨벤션센터, 아셈타워, 호텔 등 대규모 역사를 추진한 끝에 마침내 컨벤션센터가 가장 먼저 고고지성(呱呱之聲)을 울리게 됐다. 아셈 컨벤션 센터는 각종 전시장과 첨단 회의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초대형 전시 및 회의시설이다.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만도 13만평을 넘는다. 컨벤션 센터는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수용능력 1,600명의 그랜드볼룸, 1,100석 규모의 극장식 강당 및 50여개의 중소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컨벤션홀은 탁 트인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아래 면적이 6,500여 평방미터에 달하지만 전혀 기둥을 배치하지 않았다. 회의시설뿐 아니라 각종 전문 전시공간도 컨벤션 센터에 배치되어 있다. 신전시홀(NEW EXHIBITION HALL), 태평양관, 대서양관, 컨벤션 홀 등이 각종 전문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신전시홀에는 3개의 중회의실도 딸려 있다. 더욱이 아셈 타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이 개관하면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한 삼성동 무역센터 단지는 국제적인 비지니스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셈타워는 연면적만도 4만4,000평에 달해 무역센터내의 트레이드 타워나 여의도 63빌딩보다도 넓은 매머드 오피스 빌딩이다. 아셈타워는 세계 비지니스맨들을 위해 사무공간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주한 외국기업에 입주 우선권을 제공했다. 이에따라 시스코 시스템즈, 컴팩, 소니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아셈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무역협회는 무역 관련 업체들에도 우선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셈타워는 쾌적한 사무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층에 광케이블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어 음성 및 데이터 정보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와함께 29개의 승용 및 화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출퇴근이나 점심시간에 빚어질 수 있는 정체현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옥상에 헬리콥터 착륙장을 마련해 영종도 국제공항와 무역센터사이를 운항하는 헬기노선까지 준비되고 있다. 한편 해외로부터의 비지니스맨들이 쇄도할 것에 대비해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건설작업도 한창이다. 오는 2001년 4월경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완공되면 기존의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함께 무역센터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국제 비지니스맨들을 충분히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장기 투숙객에게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컨벤션 센터, 아셈타워 및 각종 부대시설의 개관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역협회 관계자들은 컨벤션 센터 및 부대시설이 「고부가가치 신무역 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종전까지만해도 전문 컨벤션 시설이 부족해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갖춘 양질의 회의시설 및 전시공간이 마련됨에 따라 각종 전시회 개최가 활성화면서 많은 바이어들을 끌어 들일 수 있다. 바이어들이 쇄도하면 자연스레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컨벤션 산업은 경제·사회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갖는다. 항공, 호텔 등 관광산업 및 연관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데다 국제정보 및 지식교류 활성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컨벤션 센터 및 연관 부대시설의 개관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우리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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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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