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등 오염 해결… 10월부터 생산농어촌 오폐수를 방류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21세기형 초압축 정화처리시설이 개발돼 상수원및 샛강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원그룹계열 신원인더스트리(사장 백갑종)은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용수 박사팀과 지난 94년부터 2년 6개월간에 걸친 공동 연구 끝에 농어촌 오폐수 처리장치 개발에 성공, 오는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정화처리 시설은 농어촌 오폐수와 일부 생활하수의 주성분인 질소와 인을 단일정화처리조 안에서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초압축 패키지형 시설이라고 신원측은 설명했다. 질소와 인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혐기성 반응조와 무산소 반응조, 호기성 반응조, 침전조등 각종 정화처리 장치가 각기 별도로 설치된 기존 시스템과 달리 단일 정화조내에 이들 장치들을 통합함으로써 설치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신원측은 덧붙였다.
이 시설은 또 일일처리량이 농어촌 마을 단위에 설치하기에 적합한 50∼5백톤규모의 소형이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 농어촌 오폐수를 방류단계부터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신원은 기대하고 있다.
신원은 이 시설에 대한 성능 시험결과 유기물 95%와 질소 및 인 72%를 제거하는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원인더스트리는 이 정화처리시설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2001년까지 생활오폐수와 축산및 산업폐수, 침출수 등 오폐수 특성에 따른 정화처리시설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권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