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전기로 열연강판 차 구동소재로 첫 공급

◎고급화 성공… 기아자와 납품계약한보철강(대표 홍태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 생산한 열연강판의 고급화에 성공, 이달부터 기아자동차의 구동부문 소재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기아자동차가 전기로 열연강판 성형제품에 대해 실시한 테스트를 통과, 이 회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1차로 3백만톤의 열연강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된 열연강판은 기아자동차의 부품회사에서 가공돼 「스포티지」용 고급부품소재로 쓰이게 된다고 한보측은 밝혔다. 한보 관계자는 『용광로 제품의 독무대였던 자동차 소재부문에 전기로 제품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도 전기로 제품의 고급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구동소재는 특히 가공이 까다롭고 고도의 인장강도와 표면처리가 요구되는 만큼 전기로 열연강판이 소재로 선택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소재부문에서 전기로 제품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 외에 현대자동차도 한보철강의 열연강판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양호판정을 내렸다고 한보는 설명했다. 한보철강은 이미 지난해 기아·대우·쌍용자동차와 부품업체 등에 승용차 및 승합차, 덤프트럭 등의 언더바디, 루프, 적재함, 브레이크 페달용 열연강판 1만5천톤을 공급했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