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외화시리즈 'X파일' 막 내린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TV외화시리즈 'X파일'과 'CSI 과학수사대'가 가을 개편과 함께 막을 내린다. KBS 2TV가 방영중인 'X파일'은 오는 18, 25일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 편 1~2부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994년 10월30일 첫 방송, 장장 8년에 걸쳐 방영된 'X파일'은 FBI요원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 분)와 스컬리(질리안 앤더슨 분)를 주인공으로 비밀스런 정부의 음모 이론과 외계인의 존재 등을 다뤄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 초 프로그램의 작가 카터가 시즌9 편을 끝으로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X파일3'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남자 주인공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출연료 문제 등으로 '시즌8' 부터 빠진 뒤 시청률이 급감한데다 편당 제작비가 4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부담이 커졌고, 오랜 진행으로 소재가 고갈됐다는 점 등이 제작 중단의 주된 이유다. 마지막 편에서는 작년 폭스사와의 소송 이후 퇴장한 듀코브니가 우정 출연, 스컬리와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 MBC는 오는 11월2일 방송을 끝으로 '.과학수사대'를 종영한다. 평균 10%대 안팎의 시청률로 인기가 높았던 '.과학수사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경 과학수사과 심야 근무반이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범죄 수사물이다. 17년 경력의 베테랑 길 그리섬, 혼자서 딸을 키우는 캐서린 윌로스, 하버드 출신 새라 시들,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닌 워릭 브라운과 닉 스토크스 등 다섯 명이 주인공. 강선(총열에 나선형으로 파인 홈), GC(가스층)분석기, 약물성분분석장비, 지문 분석기, X레이 촬영기 등 전문장비와 용어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MBC는 "시즌 2는 11월2일 방영 분으로 끝나지만 지난 9월부터 미국에서 '시즌 3'가 방영중인 만큼 끝나는 대로 판권을 구입해 내년 5월께 다시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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