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2000/떠오르는 벤처10곳] 파이널데이터

컴퓨터를 사용했던 사람이면 한번쯤 겪었을 만한 홍역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컴퓨터를 들고 찾아가 고가의 수리비를 지급하거나 또는 아예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였다.파이널데이터(대표 이채홍·李采鴻)은 파괴된 프로그램이나 문서를 윈도우 상에서 간단하게 복구시키는 소프트웨어 「파이널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몇 안되는 벤처기업중 하나다. 지난 7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차지했고 핵심기술 3개분야에 대해서는 세계특허를 신청중일 만큼 기술력으로는 세계최고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회사는 지난 9월 일본 후지쯔 그룹의 알파오메가사와 일본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에 열린 컴덱스쇼에 참가해 세계 소프트웨어업계의 격찬을 받은 바 있다. 또 국내에서는 경찰청과 대검찰청 데이터 복구시스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단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데 불과하다. 올해부터는 이보다 몇단계를 뛰어넘는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회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보면 이는 더욱 분명해 진다. 먼저 시장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77개국에 각국별 총판을 부여하고 각국의 톱5에 드는 회사들만 접촉할 계획이다. 현재 400여개 업체에서 접촉을 하고 있는 등 기술력에서 전혀 뒤떨어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계약 체결때는 10만달러를 선로열티로 지급하고 해당 광고비 예상지출내역을 이회사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이회사는 매출 300억원, 순익 27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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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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