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보다 26.6% 늘어난 5,935건을 기록,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06년도 PCT 기준 전세계 특허출원 건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4만9,555건(6.1% 증가) ▦일본 2만6,906건(8.3%) ▦독일 1만6,929건(5.8%)의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PCT 기준 연간 특허출원 건수에서 지난 2002년 9위에서 2003년과 2004년 연속 7위, 2005년 6위로 각각 올라서 최근 몇년 동안 연속적으로 특허강국의 기록을 경신해오고 있다.
5위는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6~10위는 영국ㆍ네덜란드ㆍ중국ㆍ스위스ㆍ스웨덴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보다 무려 56.8% 증가한 3,910건을 기록하며 10위에서 8위로 두 단계 약진했다. 지난해 전세계 PCT 기준 특허출원 건수는 총 14만5,300건으로 전년 대비 6.4% 늘어났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부총장은 “국제 특허출원 건수는 동북아 국가들의 인상적인 성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유럽과 북미가 혁신을 주도해왔으나 새로운 혁신의 주역으로 동북아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