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과격 행동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에 대거 진입하며 미국과 영국에 대항하는 지하드(성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케아다 역시 전날 아랍어 위성방송인 아라비야 채널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과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전 달레반 지도자는 살아있으며 최근 계속된 이라크 내 미군에 대한 게릴라 공격은 이슬람 성전 전사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라크로 진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바그다드를 거쳐 모술과 티크리트까지 진출, 거점을 마련해 놓은 채 봉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 고위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일어나던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공격이 이라크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라크에서 발발하고 있는 지하드는 분명 알카에다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