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그룹 임원 60명 승진인사

젊은인재 대거 기용해 책임경영체제 확립SK그룹은 29일 내년 1월1일자로 홍지호 SK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무 10명과 신규임원(상무) 승진 49명 등 총 6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홍 대표는 SK의 대표적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로 지난 75년 SK케미칼에 입사, 2000년에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돼 SK케미칼이 화섬업체에서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조타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책임경영체제의 확립과 젊은 인재의 대거 기용으로 요약된다. 특히 사장단 인사가 거의 전무한 것은 지난 10월 2005년까지 3대 생존조건(▦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세계 일류기업수준의 운영효율 ▦경제적부가가치 플러스)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는 퇴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맥이 닿아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각 사별로 미래경영계획(To-Be 모델)을 수립해 구체적 실행전략과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스스로 정한 목표를 책임지고 달성하되 임기는 보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는 또 산업의 급속한 융복합화에 따라 기존사업과 디지털 및 온라인사업을 결합하는 부문에서 신규사업이 늘어가는 점을 감안, 국제감각과 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30대 후반에서 40대초반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 신규임원 평균연령은 44세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SK가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핵심인재로 선발했다"고 SK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등기이사에 대한 정기인사는 사별로 내년 2~3월경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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