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김선홍 회장 「합병위기 어떻게 극복했나」 서문서 호소

◎“노사화합 바탕 기아인 단결/잇단 M&A설 극복 길잡이”『우리가 쓰라린 과거를 되새겨 이를 소중한 경험으로 간직하려는 것은 미래에는 다시 그런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최근 기아자동차에서 발간한 「합병위기 어떻게 극복했나」 라는 단행본의 서문에 적은 내용이다. 「쓰라린 과거」란 「80년대초 2·28조치와 기아의 대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 80년대초 정부가 산업합리화정책을 내세우며 기아와 동아(쌍룡자동차 전신)의 합병을 추진한 위기를 말하는 것. 지금도 심심찮게 M&A설에 시달리고 있는 기아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사건의 의미는 남다르다. 15년 전 기아인들은 한마음으로 합병추진 1년만에 정부정책을 백지화시켰고 「봉고신화」를 창출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따라서 김회장이 서문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말은 어쩌면 제2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호소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은 (통폐합 추진) 당시 노사화합의 근본이 된 기아인들의 단결입니다. 잇따른 M&A 파문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그날의 체험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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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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