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락시미 미탈회장, 리오틴토 '눈독'

철광석 확보위해 인수 시사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 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의 세계 2위 철광석업체인 리오틴토의 인수경쟁에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미탈 회장이 인수전에 가담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리오틴토의 인수 의사를 밝힌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미탈 회장이 안정적으로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리오틴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오틴토가 보유한 철광석은 현재 5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미탈 회장이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오틴토의 지분 9%(140억 달러 상당) 정도를 사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BHP빌리턴의 리오틴토 인수가 좌절될 때를 노릴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르셀로 미탈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BHP빌리턴이 리오틴토를 인수할 경우 인수액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6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BHP빌리턴이 리오틴토를 인수하면 반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호주 감독당국의 심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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