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99년 12월물이 최종거래되고 10일부터 신규상장된 2000년 3월물이 코스피 200지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매수차익물량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 12월물중 3월물로 이월된 물량은 6,000원에 불과했지만 거래일수로 불과 3일동안 4,0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 물량이 쌓인 것이다.동양증권 선물팀 전균(全均)대리는 『개인들과 외국인의 신규매수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3월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물가격의 고평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신규 매수차익물량 4,000억원의 대부분은 시장베이시스가 2.5포인트대에서 유입된 만큼 베이시스 폭이 2포인트대로 밀린다면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절반가량인 1조원이 선물연계 매수차익물량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3~4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베이시스 폭의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물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베이시스 폭 축소로 이익실현을 위한 청산물량이 대거 출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들은 현물지수 추이와 베이시스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