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들어 대차거래액 43兆 웃돌아

전년 동기대비 2배 넘어…외국인은 상환비중 높여

올 들어 대차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뛰어넘는 43조원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전달까지 대차거래를 통한 주식 빌리기에 주력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상환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은 15일 기준으로 43조4,08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9,524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대차거래 미상환잔고 역시 27조3,296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15조8,730억)원에 비해 72.2% 늘었다. 대차거래의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은 올 들어 15일까지 40조6,000여 억원의 주식을 대차거래를 통해 빌렸고, 30조2,000여억원을 상환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상환 규모는 올 1~3월에는 각각 5조~6조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4월에는 8조5,987억원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의 상환액은 15일까지 4조78억원을 기록, 5월 대차거래액(4조1,81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투자자의 대차거래를 통한 상환액이 차입액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종목별 대차거래 미상환잔고는 POSCO가 3조6,885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1조3,935억)ㆍ현대자동차(1조3,482억원)ㆍLG전자(9,701억원)ㆍ현대중공업(9,369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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