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믹쇼 '아이칼리' (Nick 오후9시) 자신의 우상에게 악평 들은 스펜서 자신의 우상인 예술가 해리 조이너로부터 작품이 형편없다는 얘길 들은 스펜서는 실의에 빠져 예술가로서의 길을 접는다. 우울해하는 스펜서를 본 칼리는 안타까운 마음에 해리 조이너를 찾아가 거짓으로라도 오빠를 위로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마침내 스펜서를 찾아온 해리 조이너는 스펜서의 작품이 진짜로 나빴던 게 아니라 실은 질투를 느껴 거짓말을 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한다. 이에 스펜서는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해리 조이너와 공동 작업을 하게 된다. ■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MBC 오후9시55분) 해체 위기 석란 시향의 운명은… 마지막 18부에 인순이가 특별 출연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거위의 꿈' 무대를 선사한다.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촬영, 600명의 시청자들이 극중 관객으로 대거 참여해 웅장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다음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7일 마지막 공연 장면에도 참여해 '베토벤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 역시 하루 전 공지를 띄워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수백명이 운집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종영에는 건우(장근석)가 리더로 구성한 마우스 필 오케스트라와 석란시향의 해체 위기를 두고 어떤 결말을 보여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극한직업' 홍어잡이 (EBS 오후10시40분) 4박5일 숨막히는 홍어조업 현장으로 제철을 맞은 홍어잡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높은 수온과 중국 어선들의 횡포가 큰 원인. 홍어의 고장이라 알려진 흑산도도 마찬가지다. 어획량 감소로 단 아홉 척의 배가 간신히 홍어잡이의 명맥을 잇고 있다. 홍어잡이에는 홍어 맛을 지키기 위해 주낙(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물속에 늘어뜨려 고기를 잡는 어구)이 사용되는데, 수많은 낚시 바늘은 언제라도 흉기가 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게다가 최근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는 불법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해경이 숨지는 사고까지 있었다. 언제 생길지 모르는 사고 위험 속에서도, 밤을 새워가며 벌이는 4박 5일간의 숨 막히는 홍어조업 현장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