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동산 Q&A] 잠실 급매물 아파트 사려는데

경기회복땐 상승탄력…초급매물 위주 접근을

Q. 송파구 잠실 아파트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강남구에 직장을 두고 있는 두 아이 아빠입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아이를 위해 교육 환경도 좋고 앞으로 투자가치도 있는 곳으로 갈아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송파 잠실동에 급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고 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대출을 끼고 사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 아파트를 사도 괜찮은가요. A. 초급매물 위주로 접근해 보실 만합니다. 미국발 금융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시장 경제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량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특히 송파 지역은 대단위 신규 물량이 입주를 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돼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입주 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소유자들이 물건을 내놓으면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고 대출과 세금 부담을 느낀 가수요자들도 주택 매도에 합세하면서 매매가격은 낮아지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송파 지역은 타 지역 보다 더 낮게 조정된 급매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송파구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자라면 이를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송파 일대는 국내ㆍ외 시장 상황 침체와 일시적인 공급 증가가 맞물리면서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면 탄력적으로 시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기본적으로 교통,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의 주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꾸준히 높은 주거선호도를 보이고 있고 인근에 문정법조타운, 송파신도시, 거여.마천뉴타운, 제2롯데월드 건립 등의 굵직한 지역 개발 호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도심권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생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잠재력은 충분한 곳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침체된 시장 상황을 기회 삼아 적극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급매물의 확보가 용이한 시장에서는 얼마나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확보했느냐가 단기 투자 수익률을 결정하는 관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발품을 팔아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물건을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지금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철저히 바닥에서 물건을 사겠다는 생각 보다는 안정적으로, 발목 수준에서 물건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진선미 부동산써브 투자분석팀 팀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