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10일 라이센스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브랜드 상표권을 오스트리아 본사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이번 브랜드 상표권 인수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센스 브랜드는 언제든 브랜드를 본사에 뺏길 수 있는 위험과 로열티 지급 부담 때문에 브랜드 육성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판권인수를 통해 브랜드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 상품기획, 마케팅 등에서 주체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 및 유통망 강화로 오는 2013년까지 연 매출 1,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워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코오롱의 양대 리딩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1년 국내에 들어온 헤드는 현재 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 코오롱그룹 패션사업 부문에서 코오롱스포츠의 뒤를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