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 첫 거래가 시작 된 디지털멀티텍의 시초가가 공모가격보다 낮게 결정됐다.
디지털멀티택의 시초가는 3,330원으로 공모가 3,700원보다 10%가 낮았다. 이 종목의 호가가능 범위는 3,330원~7,400원. 결국 시초가는 가장 낮은 3,330원에 결정 됐다.
디지털멀티텍은 이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한때 11.4%(38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 종목은 6.91%가 하락한 3,100원으로 거래 첫날 장을 마감했다.
주목할 것은 최근 신규 등록주식의 잇따른 약세다. 지난 14일 등록한 한양디지텍이 거래 후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32.12%가 떨어진 상태다. 또 디에피도 첫 거래 후 3일 연속 급락(-25.52%), 신규 등록주식이 유독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신규 등록주식의 약세는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상태의 지속은 일반공모시장의 침체로도 확대되면서 일반공모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멀티텍의 경우도 427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반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심준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는 적정주가의 30%정도 낮게 책정해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의 몫을 남겨두는 게 일반적이다”며 “하지만 현재의 시장이 너무 좋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신규 주식들의 낙폭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