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重 '10년 無분규' 대기록

노사 올 임·단협 타결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 임단협을 사실상 타결지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5일 오후 제19차 임금 및 단체교섭을 벌여 임금 8만3,000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의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95년 이후 10년간 무분규 기록을 세우며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유관홍 사장과 탁학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는 이날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분 외에도 ▦경영위기극복 격려금 100%(통상급 대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생활용품비 10만원 추가 ▦자녀 학자금 2자녀 모두 지급 ▦의료혜택 처부모까지 확대안 등에 합의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번 노사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최근 파격적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던 현대자동차 수준에 버금가는 인상안을 제시한데다 노사간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를 이날 공식적으로 철회함으로써 당초 예상보다 조기 타결을 이루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20일 상견례를 갖고 임금 9만9,928원(통상급 대비 6.02%, 기본급 대비 6.77%) 인상과 회사 이익금 3분의1 성과급으로 지급, 자녀 등록금 확대 등의 노조 요구안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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