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입도선매’ 의대생 뽑는다

2+4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도입<BR>입학정원 5%내 선발…8월까지 확정


‘입도선매’ 의대생 뽑는다 2+4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입학정원 5%내 선발…8월까지 확정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의대 이외의 단과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친 후 곧바로 4년제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아예 대학 신입생을 뽑을 때 '입도선매'하는 의대생 선발제도가 생긴다. 현재의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4+4) 체제 아래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시험을 거쳐야만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고 있는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계속 추진해나가되 각 대학에서 입학 정원의 5% 이내에서 이른바 '입도선매' 의대생을 뽑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같은 방침을 이달 중 주요 의과대학장 등으로 구성될 '의학교육발전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오는 8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 방안이 확정되면 9월 중 미전환 의과대학들에 다시 한번 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입도선매' 의대생은 '4(학부)+4' 체제의 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 입학시 의과 이외의 단과대에서 2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친 후 곧바로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들이 대학원을 졸업할 때 미국처럼 학ㆍ석사 공동학위(BSMD)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가톨릭대 등 주요 의과대학들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 기존 '2(의예과)+4' 체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리고자 나온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의 '의예과'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극소수 신입생들에게만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의 '특권'을 부여하는 것이어서 대학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예과를 인정하는 것과 새로운 '입도선매' 의대생 허용은 학부과정에서의 소속 학과의 차이 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극소수 학생에게만 '특권'을 부여할 경우 영재교육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6월22일까지 전문대학원 전환을 결정한 대학은 총 17개(1,219명), 치과대학은 전국 17개 중 7개(500명) 등으로 이들은 2005~2009년도에 점차적으로 학부과정을 폐지하고 대학원 과정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력시간 : 2005/06/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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