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 1만2천4백여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연말 대통령선거에 나설 제15대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후보경선은 김덕룡, 이한동, 최병렬,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출마자 6명을 대상으로 실시, 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관련기사 2·3면>
경선을 하루 앞둔 20일 하오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 4명은 서울시내 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1차투표후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 등 4개항에 합의, 전당대회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또 ▲전당대회 후 공동보조를 취하고 ▲경선과정의 불공정사례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으며 ▲가능한 한 경선전 후보 단일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신한국당 경선은 20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 4인연대의 최종주자 사이에 예측불허의 결선 각축전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