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송아리] 美LPGA 메이저 최연소 출전

2000 나비스코 대회본부는 주니어 1위를 대회에 초청하는 관례에 따라 송아리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로써 송아리는 지난 95년 당시 15세였던 박지은이 주니어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출전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미국에서 「슈퍼 3남매」로 더 잘 아려진 송아리는 쌍둥이 자매로 언니인 송나리도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오빠 챈도 주니어 남자부문 랭킹 5위를 기록중이다. 이들 3남매는 지난해 미국 주니어 타이틀을 무려 11개나 휩쓸어 미국 골프계와 매스컴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 송인정씨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 3남매는 지난 97년 가을까지 태국에서 생활했으나 그 곳에서 더 이상 경쟁할 골프상대를 찾을 수가 없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는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주해 함께 살고 있는데 세계적인 골프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 스쿨에서 동문수학하고 있다. 송나리·아리 쌍둥이 자매는 20세기를 마감하는 지난해 12월30일 제36회 오렌지볼국제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나비스코 다이나쇼에 출전하게 되는 송아리는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와 USGA에서 개최한 11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6차례, 준우승 한번을 차지했다. 송아리는 무엇보다 지난해 8월 1981년에 케이 코넬리어스가 세운 기록을 16개월이나 앞당기며 USGA 피언십 주니어여자부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또 2주후 주니어대회 가운데서 가장 유서깊고 권위있는 맥스플라이 PGA 챔피언십에서 이 대회 21년 역사상 최소타수인 1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미국 골프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언니 나리도 4번의 우승과 준우승 2번을 기록했다. 그리고 오빠 챈은 남자부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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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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