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도 가뭄극복 나섰다

사업장별 주변지역 다각모색등… 재계가 범국민적인 가뭄극복 운동에 나섰다. 구본무 LG회장은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있다"며 "각사는 사업장 주변의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LG전자 평택공장은 사업장에 설치된 농업용 저수조물을 인근 논에 공급하고 있으며 생활하수를 정화처리해 농업용수로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 울산공장도 12일부터 회사 공업용수를 인근의 논 2만여평에 하루 1,000톤씩 공급하고 있으며 청주공장은 공업용수를 절약, 주변 논에 보내고 있다. LG는 또 구회장이 3억원을 기탁하고 LG화학 청주공장이 '가뭄농가에 사랑의 양수기 보내기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339만원을 언론사 전달하는등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도 양수기 공급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본부에 성금을 기탁했으며 가뭄지역에 대한 식수공급을 위해 상용차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가뭄으로 식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식수를 무료로 전달해 주는 택배서비스를 1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kg 이하의 식수를 가정에서 가정으로 무료로 배달해주는 것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전국 어디서나 전화 1588-2121번으로 신청하면 된다. 삼성전자 온양공장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생산후 발생하는 폐수를 정수해 인근 농경지에 대주고 있다. ㈜두산 주류BG는 최근 소주 '산'의 제조용수로 쓰이는 강원도 대관령 청정수 2,540상자를 급수난을 겪고있는 의정부시에 전달했다. 동부전자 음성공장도 반도체 생산을 위해 확보한 공업용수 1만톤을 방류, 농경지의 모내기 용수에 활용하도록 했다. SK도 손길승 회장의 "가뭄극복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에 따라 울산ㆍ천안등 공장주변 지역의 물 사정이 악화될 경우 공장용수 재활용등 계열사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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