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강 결전의 날' 밝았다

한국팀 "포르투갈 꺾고 48년만의 대업 완수" 투혼 >>관련기사 한국축구사를 새롭게 쓸 '운명의 날'이 왔다. 월드컵 도전 48년 만에 16강 진출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다시 태극전사들이 이를 악물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8시30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출전권을 놓고 강호 포르투갈과 자웅을 겨룬다. 지난 4일 폴란드를 2대0으로 완파한 한국은 10일 미국과 아쉽게 비겨 1승1무(승점 4)의 전적을 올렸다.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진다면 한국의 16강 자력진출은 물건너가게 된다. 다시 4년의 세월을 절치부심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배수의 진을 치고 '지고서는 결코 그라운드를 나서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수들은 두 차례 경기를 치르며 다진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승점 4인 한국은 승점 3(1승1패)인 포르투갈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자력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소극적인 비기기 작전은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수비 위주의 경기가 아닌 공격축구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며 화끈한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우승후보 포르투갈 역시 패배는 곧 16강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거센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르투갈은 10일 폴란드를 4대0으로 대파한데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해 사기가 크게 올라 있다. 따라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 포르투갈전은 2002 월드컵의 최고 명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미국은 대전에서 폴란드를 맞아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미국이 질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에 패해도 골득실을 따지게 돼 미국-폴란드전 역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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