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밥쌀용 쌀 수입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가 지방자치단체나 농협과 연계해 우리 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27일 오후 6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우리 농촌 지키기’특별방송을 마련하고, 전라남도 해남에서 생산된 ‘고향맛쌀’(20kg, ARS할인가격 3만7,900원)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바로 도정에 들어가 1~4일 내에 배달이 완료되도록 해 우리 쌀 고유의 맛을 최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홈쇼핑은 생활필수품을 10분 동안 소개하는 ‘도깨비 찬스’코너를 통해 농협의 ‘대숲의 아침쌀’을 판매한다. 이 쌀은 담양지역에서 재배되는 쌀로 20kg짜리를 4만1,900원에 팔며, ARS주문 시 4,000원을 할인해준다. 현재 매주 평균 2~4회 방송하고 있으며, 10분만에 2,400세트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농협 신안 갯벌쌀’(20kg, 3만9,800원)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매주 2회에 걸쳐 15분 동안 ‘해피타임’이란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매 방송마다 약 4,5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 간척지에서 생산된 쌀로 상급 품종인 동진 1호로 재배되어 맛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
김종민 우리홈쇼핑의 MD는 “홈쇼핑업계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농수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홈쇼핑 업체들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배송비 지원과 홈쇼핑의 마진 최소화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