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희원 2위 '루키 돌풍'

한희원 2위 '루키 돌풍' 美하와이언레이디스, 강풍뚫고 선두와 2타차 루키 한희원(22ㆍ휠라코리아)이 미국LPGA투어 컵 누들스 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총상금 75만달러) 첫날 초속 11m에 이르는 강풍을 뚫고 단독2위의 돌풍을 일으켰다. 풀시드권이 없어 월요예선전을 통해 본선무대를 밟은 한희원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카폴레이GC(파72ㆍ6,10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카트리오나 매튜에 이어 단독2위를 질주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매튜와는 불과 2타차여서 한희원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LPGA투어 데뷔 최단기 첫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대회 참가 선수들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강풍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144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파 기록자가 고작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공략에 애를 먹었다.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한희원은 파4의 11번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파5의 14번홀과 파3의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1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섰다. 후반들어 더욱 정교해진 아이언 샷과 퍼팅이 호조를 보이면서 파5의 1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보기없이 8번홀까지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펼쳤으나 마지막 파4의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2승을 노리던 박지은(22)은 2오버파 74타로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21위에 그쳤고, 김미현(24ㆍⓝ016ㆍ한별텔레콤)와 펄신(34)은 4오버파 76타로 50위권까지 처졌다. 이밖에 장정과 고우순은 7오버파 79타로 90위권으로 부진했고, 하난경과 박희정은 각각 8오버파 80타와 11오버파 83타를 기록해 컷 오프 탈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벳시 킹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40위권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1위 캐리 웹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사진설명>일본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한희원이 자신의 시즌 두번째 무대에서 '루키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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