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207社 조사전자업체들이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아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207개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자업계 정보화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업계의 40%가 전산실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54%가 전산실을 갖추지 않고 있으며 전산실이 있다 해도 운용인력이 3명 이하의 업체가 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업체의 64%가 전자상거래를 위해 외부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아 오프라인 방식으로 구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업의 77%가 외부와 시스템이 연계돼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24%에 불과해 전자ㆍ정보화에 뒤져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자상거래에 대비해 전산환경을 전환하겠다는 업체는 대기업이 70%, 중견기업이 48%, 중소기업이 44%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기본 인프라인 기업간 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에서는 조사업체의 44%가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51%는 국제적인 표준화 움직임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진흥회는 "중소기업은 아직 전자ㆍ정보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며 "기업의 노력과 이를 유도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