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어요. 기숙사 방이 3층이라 걸어다니기가 좀 힘들 뿐 학교생활은 너무 신납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삼성월드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 나선 미셸 위는 “개막일인 11일(현지시간) 18세 생일을 맞아 드디어 성인이 된다”며 흥분하더니 이번 학기부터 시작한 스탠포드대학 생활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여전히 10대의 혈기가 넘쳤다.
“혼자 자란 내게 88명의 기숙사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필기도 열심히 하면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훈련도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에 대해서는 “올해 내가 잘못한 일은 생전 처음 당한 부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며 “대회 출전 수를 줄였을 뿐 달리 비난 받을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이 주최한 긴트리뷰트에서 기권하고 곧바로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대회장으로 이동해 연습했던 것을 지적하며 ‘소렌스탐에게 사과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소렌스탐과 LPGA 멤버들이 모욕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연장전을 치렀던 로레나 오초아와 수잔 페테르센이 12일 새벽3시30분 1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선수 중에는 김미현이 3시20분 가장 먼저 경기에 돌입하며 안젤라 박과 미셸 위가 3시50분 동반출발하는 뒤로 이정연, 이지영, 이선화, 장정, 박세리가 10분 간격으로 대회를 시작한다.